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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하는 지구에서 보이는 은하면에서 별들에 의해 만들어진 옅은 띠의 빛을 의미하는 의미로 한국에서는 '은하' 또는 '은하수', 제주도에서는 '미리내'라고 부른다. 이 밝은 띠는 많은 양의 별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은하에는 은하의 중심과 은하의 북극이 같이 존재하는데 우리은하에는 4000억 개의 별이 있다고 한다. 우리은하는 늙고 오래된 별들이 공 모양으로 밀집한 중심핵과 그 주위를 젊고 푸른 별이나 먼지, 가스 등으로 이루어진 나선팔이 원판 디스크 모양으로 회전하고 있으며 그 외곽에는 우주 물질의 약 80%를 차지하는 암흑물질로 이루어진 성간물질과 구상성단으로 구성된 은하 전체를 감싸듯이 구형으로 희박하게 분포하고 있는 구름 같은 헤일로나 주로 가스, 먼지 등의 일부 별이 타원형 형태로 은하 주위를 감싸고 있다고 한다. 우리은하를 둘러싸고 있는 헤일로는 지름이 약 200,000광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나 일부 구상성단이 은하 중심으로 400,000광년 거리에서 발견되는 점을 보거나 최근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은하의 헤일로가 기존보다 훨씬 더 먼 400,000광년 이상으로 뻗어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우리은하 헤일로의 규모도 당초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멀리 뻗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측면에서 보는 우리은하는 나선 팔의 일부가 위로 밀려 올라가면서 휘어진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은하의 위성은하인 대마젤란은하, 소마젤란은하에 의한 중력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웃 은하인 안드로메다은하도 이웃 위성은하에 의해 나선 팔의 일부 구조가 심하게 뒤틀려 있는 모습을 띠고 있다. 이 두 위성은하는 우리은하와 마젤란 흐름이라는 수소 가스로 이루어진 띠로 연결되어 우리은하 주변을 약 15억년 주기로 공전하면서 중력적으로 얽매여 있다. 마젤란 흐름은 오랜 시간 동안 작은 은하들이 충돌하면서 생겨났다. 이러한 은하의 충돌은 지금까지도 은하수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작은 은하들은 흡수되고 있다.
50억~90억년 전에 두 작은 은하의 충돌로 형성된 안드로메다은하는 지구로부터 250만 광년 떨어져 있는 나선은하이다. 우리은하는 과거로부터 끊임없이 주변에 있는 작은 은하와 합병하고 흡수하면서 성장했다는 것이 대체로 쓰이는 중론이다. 과학자들은 우리은하 내의 별들의 공간 구조를 조사하다가 특이하게 생긴 별 집단의 운동을 인식하게 되면서 이것은 우리은하가 다른 은하를 흡수하고 남아있는 잔해물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우리은하의 중심부에 존재하면서 은하핵을 수직으로 공전하는 특이한 것과 외곽 헤일로에서 최근에 존재가 확인된 것들이 바로 그러한 것들이다. 우리은하를 포함해서 20여 개의 은하가 가까이 모여 있는데 이를 국부 은하군이라고 한다. 국부 은하군 중 크기가 상대적으로 큰 은하로는 우리은하, 안드로메다은하, 삼각형자리 은하로 들 수 있는데 국부 은하군 중 안드로메다은하와 우리은하가 질량의 대부분을 차지하여 서로 중력 영향을 미치면서 공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초기의 탐사들은 우리은하가 더 많은 암흑물질을 포함하며 가장 클 것이라고 했지만 2006년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통한 관측들은 안드로메다은하는 2,000개에서 4,000억 개의 별들을 포함할 것이란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은하는 막대나선은하에 속하며 이전에는 안드로메다은하와 같은 모양의 정상나선은하로 간주하였으나 1990년대부터 과학자들에 의해 막대나선은하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005년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통해 중심핵으로부터 지름 27,000광년 길이의 막대 구조가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막대구조는 대부분 붉고 중력으로 뭉쳐서 밝게 빛나는 납작한 회전 타원형의 천체로 붙박이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태양과 은하 중심을 연결한 선에서 비스듬히 자리 잡고 있어서 그동안 존재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막대구조 주위에는 거대 수소 가스로 이루어진 띠가 존재하는데 현재 발견된 우리은하 내에서 가장 폭발적으로 별을 생성하고 있는 영역임을 알게 되었다.
은하 중심의 블랙홀 중 가장 큰 유형으로 질량이 태양의 질량 수십만 또는 수백만에서 수십억 배에 달하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있기 때문에 은하를 구성하는 별들은 은하의 중심부를 중심으로 나선팔 모양으로 공전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궁수자리A*가 이 거대 블랙홀의 유력한 후보로서 태양 질량의 약 450만 배의 질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블랙홀 근처에 중간 질량 블랙홀이 더 존재하는데 태양의 1300배 정도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것은 서로를 공전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블랙홀은 중력 붕괴를 겪은 천체의 일종으로 빛은 물론이거니와 그 어떤 것도 그 안에 들어가면 빠져나갈 수 없는 타원면 우주 영역을 남긴다. 현재 우리은하는 중심핵에 위치한 블랙홀의 약한 활동성을 보이는 정상상태 은하인 것으로 보이나 최근 2010년에 우리은하 중심부에서 나선팔 원반과 수직 방향 위아래로 각각 25,000광년 길이의 감마선을 방출하는 비눗방울 모양의 거대 구조가 발견되면서 북쪽 하늘의 처녀자리에서 두루미자리까지 전 하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구조의 가장자리 윤곽이 매우 뚜렷한 것으로 보아 약 10만 개 이상의 초신성 폭발과 맞먹는 에너지가 방출된 현상으로 추정한다. 이는 최근까지도 블랙홀에서 격렬한 활동을 통해 막대한 에너지를 외부로 방출하는 활동성 은하였다는 증거들로 관측되었다.